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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02 반도체 공정 핵심기술 탑재 ‘ALD 장비’ 기술력 세계가 주목
  • 2019.09.20
반도체 공정 핵심기술 탑재 ‘ALD 장비’ 기술력 세계가 주목


[굿모닝 중소기업] (주)씨엔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자금이 부족하거나 창업절차 등을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 창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G-창업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창업프로젝트는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 공동창업실 입주 등 창업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창업 CEO에게는 최대 1천500만원의 지원금과 1대1 멘토 과정을 지원하는 등 ‘초보 창업자’들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 주고 있다.

화성시에 위치한 반도체 및 첨단 장비 전문 제조업체 (주)씨엔원 역시 창업 당시 G-창업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유망 중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정재학 씨엔원 대표이사(50)는 “창업 당시 G-창업프로젝트를 통해 자금 지원은 물론 정보교환, 교육 등 예비 창업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받아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G-창업프로젝트는 창업이 어려운 도내 예비 창업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세계가 인정하는 기술력
정재학 대표가 지난 2008년 설립한 씨엔원은 원자층박막증착(Atomic Layer DepositionㆍALD) 장비를 생산하는 반도체 및 첨단 장비 전문 제조업체다.

ALD란 균일하고 순도 높은 박막을 저온에서 얻기 위해 개발된 반도체 공정 핵심기술로, 반도체 기억소자인 커패시터 등의 표면에 보호막을 증착시키는 기술이다.

전자를 전공한 정 대표가 반도체 증착장비 산업에 본격적으로 들어선 것은 90년대 초 외국계 반도체 장비업체에 연구원으로 입사하면서부터다.

이후 정 대표는 15년여 동안 오로지 반도체 증착장비 연구개발 외길만을 고집, 현재의 씨엔원을 탄생시켰다. 창업 당시만 해도 국내 ALD 시장은 미발전 단계였다. 그러나 정 대표는 시종일관 증착장비 연구개발에만 몰두했고 결국 그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끊임없는 R&D(Research and Development)를 요하는 반도체 분야에서 나날이 성장을 거듭한 씨엔원은 국내 주요대학 및 국가연구소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용 ALD 장비를 개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활발한 납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씨엔원의 주거래처는 대학교 실험실 연구소나 국책연구소, 기업부설연구소 등으로 서울대의 경우 20여대의 증착장비가 납품됐으며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카이스트에도 씨엔원의 증착장비가 들어가 있다.

이 밖에도 국가 주요 정책연구를 담당하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에도 납품돼 연구개발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3년 전부터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 세계적으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 유망 중소기업 부상…‘리피트오더’ 원동력
씨엔원의 최대 강점은 리피트오더(Repeat Order)에 있다. 미국 반도체 장치 제조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와 일본 에어리퀴드(Air Liquide Japan Ltd) 등에 수출한 연구개발 ALD 장비 모두 리피트오더에 의해 수출됐다.

보통 R&D 장비는 여러 업체의 장비를 주문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씨엔원 증착장비의 경우 뛰어난 기술력과 장비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단발 수주에 그치지 않고 리피트오더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씨엔원은 최근 2년간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올해는 50억 매출을 목표로 연구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기술기업인 만큼 특허 등 지적재산권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폐수처리장치, 원자층 증착 방법, 파우더 코팅 장치 및 코팅방법 등 다섯 건의 특허가 등록돼 있으며 세 건이 특허 출허 중에 있다.

특히 씨엔원은 창업 7년 만에 직원이 2명에서 15명으로, 연매출이 4천만원에서 50억원으로 성장하는 등 고용창출과 매출증대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낸 사실을 인정받아 지난달 4일 ‘7월의 자랑스러운 기업인賞’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씨엔원은 세미콘 타이완, 세미콘 제펜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반도체 관련 전시회에도 부스신청을 마친 상태다.

정재학 대표는 “국내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견고히 하는 한편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수출 쪽으로도 역량을 키워 ALD 분야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비를 만들 때 사용되는 부품 대부분이 수입품이라는 게 아쉽다. 후방산업, 특히 장치산업이나 부품산업에 대한 국내 반도체 생산 대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라며 “씨엔원은 반도체 등 첨단 설비의 국산화를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 예비 창업자를 위한 탄탄한 지원…‘G-창업프로젝트’
씨엔원의 이같은 성장에는 경기중기센터 G-창업프로젝트의 체계적인 지원이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G-창업프로젝트는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와 초기창업자를 발굴해 창업에 필요한 교육과 시제품 제작, 노하우 및 인프라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 성공적인 창업을 유도하는 특화된 기업지원프로그램이다.

경기중기센터는 지난 2009년부터 추진된 G-창업프로젝트를 통해 현재까지 총 1천354명의 예비 창업가에게 149억원을 지원했으며 1천819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박준상기자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